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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홍기용 Count: 784 02/10/11
[기자의 눈] 채프먼 영화제·미주체전 준비 유감
[기자의 눈] 채프먼 영화제·미주체전 준비 유감
[ 오피니언 > 사설&칼럼 ] [ Log Angeles ] 2011-02-04 09:02
 
 
올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대규모 한인 행사들이 잇따라 치러진다. 3월에는 채프먼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리고 6월에는 제16회 미주한인체전이 그리고 10월에는 제28회 한인축제까지 준비되어 있다. 각 행사당 예상 참가 인원도 최소 3000~4000명선이다.

영화제는 지난 2009년 11월에는 박찬욱 김지운 감독과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할리우드 관계자와 미주 한인들에게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 해 역시 첫 회 때와 비슷한 규모로 준비를 하며 이남 교수 등 영화관계자들이 발벗고 뛰고 있다.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5일간 열전을 벌이게 될 미주 체전은 인근 한인 비즈니스는 물론 주변 관광지의 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잇따라 열리는 대규모 한인 행사에 최근 세수감소로 우울했던 카운티 및 시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풀러턴시는 캘스테이트 풀러턴과의 경기장 계약에 앞장 서는 한편 수영장 등 부족한 경기시설을 빌려주며 한 발 더 나아가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체전협조를 의결하기로 했다.

지역 한인들도 천천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등 카운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OC북부 한인타운번영회가 발족되며 6월 열리는 미주체전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한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도 제각각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그러나 정작 영화제와 체전을 준비하는 주최측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이남 교수는 백방으로 뛰어다니고는 있지만 경제침체로 좀처럼 스폰서를 구하기가 힘들어 행사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다. 출연 감독진과 출품 영화수가 첫회 만큼은 아니어도 비슷한 수준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미주체전의 상황도 간단치가 않다. 재미대한체육회와 오렌지카운티 체육회간의 내분으로 당장 개최 여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체전까지 5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체육회장의 자격정지와 조직위원장인 카운티 체육회장의 해임속에 책임 공방만이 오가고 있어 체전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계획은 깜깜하다.

19년만에 다시 카운티를 찾은 체전이 성공적으로 잘 개최되기를 한인들은 바라고 있다. 전국의 한인들에게 체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현실적으로는 전국에서 모여들 한인들이 이곳 식당 커피숍 숙박업소 병원 등 한인 비즈니스를 이용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사정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체전을 준비하는 당사자들이나 한인들 모두가 잘 되기를 염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가 잘 치러져 할리우드 관계자들에게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한류 바람을 미 주류에도 불게하겠다는 이남 교수의 소망이 커뮤니티에도 조금씩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최측이나 한인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예정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서 한인 뿐 아니라 주류 사회에도 당당한 우리의 힘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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