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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홍기용 Count: 785 08/09/11
깨달음과 성장의 정점

깨달음과 성장의 정점 /겸향 이병한

 

 

1. 깨달음이 올 때의 그 기분을 뭐라 표현 할 수 있을까요? 마치 올림픽 경기에서 마지막 골인 지점에 일등으로 선착하며 가슴으로 테이프를 끊을 때 그 짜릿한 기쁨 같은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에서 승리 하는 것은 깨달음처럼 그 기쁨이 오래도록 머물지는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깨달음은 단순히 어떤 이치를 터득하여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진리와 나의 인격과 삶의 열매가 일직선상이 놓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때 나의 삶속에는 기쁨이 충만하게 되죠.

 

 

 

2.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 새 생명이 착상되게 되는데 이를 임신했다고 말 하게 됩니다. 정자는 생명의 씨이고 난자는 생명을 발아시키는 밭입니다. 수많은 정자가 있지만 난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자는 하나뿐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강한 정자가 난자 속으로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의학계에서는 난자가 일종의 테스트를 거쳐 똑똑한 정자를 선택 한다는 새로운 주장도 있습니다. 난자가 자기가 맘에 드는 정자에게 문을 열어준 다음엔 화학 반응에 의해 문을 잠가버린다고 합니다. 난자는 정자가 들어가서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할 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둘의 만남은 숙명적으로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만나자 마자 하나로 핵의 융합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임신이라고 말하는 과정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3. 깨달음이란 씨앗인 진리의 말씀이 우리 인격 안에 들어와 하나의 착상이 이루어져 인격의 변화를 가져 올 때를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수많은 말씀들을 들어서 이해하였지만 자신의 인격 안에 들어와 착상 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진리가 내 안에서 착상된 이후엔 그 진리에 반하는 이론에 대해서는 문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자신이 받은 진리와의 융합이 이루어지는데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이렇게 진리로 인해 인격의 변화가 찾아오면 그 사람의 삶의 방향도 다시 설정 되고 현실은 그가 변화된 인격을 반영하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진리와 나의 인격과 삶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4. 그러나 착상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변화는 서서히 오게 됩니다. 임부의 몸 안에 착상된 생명은 10 개월 동안 성장하여 해산을 하게 되는 것처럼 순간의 깨달음은 변화를 가져 오기 위해 해산의 고통을 견뎌야만 합니다. 진리가 내 안에서 정착되기 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하는데 잘못 하면 유산의 위기가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갈등 때문에 진리를 유산 할 수도 있고 외부의 공격으로 인해 의지가 약해서 진리를 유산 할 수도 있고 세상의 재미가 좋아서 향락을 쫒다가 유산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진리의 씨가 내 안에 착상되어 성장하여 열매를 맺기 까지 과정들을 인내로서 견뎌야 합니다.

 

 

5. 진리를 내 안에 착상시켜 성장하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요인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진리를 붙잡고 있는 의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해서 한 공간에서 새로운 변화된 삶을 살다가 신뢰가 깨어지면 더 이상 하나로의 유지가 어려워지는 것처럼 믿음은 진리가 내 안에서 성장하도록 인격적으로 용인하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거부 하는 순간 진리는 유산 되겠지만 긍정하고 있는 동안은 진리는 내 안에서 새 생명으로 계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착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문을 여는 것이었다면 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나무로 말하자면 뿌리와 같은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나무가 위로 성장 하기 위해서는 뿌리는 더 깊이 내려야 합니다. 믿음이 깊은 사람은 웬만한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에 있어서 뿌리가 깊어지기 위한 조건은 토양이 적당한 수분을 물고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성장은 진리와 관계된 지식을 먹고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7. 이렇게 내 안에서 진리가 성장 하고 있는 동안 아직 내 삶의 현장엔 열매가 맺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렸다고 그 다음 날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열매는 성장의 최 정점에서 맛보는 보람입니다. 진리는 그 자체의 맛으로도 기쁨을 주지만 그 진리가 성장하여 나의 삶의 현장에 열매로 이어질 때 기쁨은 두 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열매가 맺히는 단계는 진리가 삶을 해석 하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삶을 해석 한다는 것은 진리를 삶속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꿈과 비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를 불러 주시고 나를 선택하신 이의 뜻에 반응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된 것입니다.

 

 

 

8. 물론 삶의 열매라고 말하는 그 결과물도 당장에 가시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리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도 내가 하는 것이고 진리가 성장하도록 믿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도 내가 하는 것이지만 열매만은 내가 가져 오는 것이 아니고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을 때 우리는 초조하게 생각 하고 내 자신이 그 열매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잘못된 길로 가게 되는 시작 지점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만든 것은 조작이지 열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열매를 만들어 가기 시작 할 때 진리로 변화 받은 인격은 뒤로 가고 수단과 방법이 난무하게 됩니다. 그것이 뭔가 가시화 하는 것 같지만 서로 상처만 주고 끝나게 됩니다.

 

 

9. 열매는 기다림 속에서 빛으로 익어가야 합니다. 나는 씨를 뿌렸지만 거두는 분은 내가 아니고 위에서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진리에 순종 할 때 진리에게 쓰임을 받는 것이지 진리보다 앞서는 것은 기다리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조작된 결과물은 가시적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향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주시는 열매는 향기가 가득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기다림 속에서 빛으로 익은 열매만이 향기로울 수 있습니다

jay kim
• Comment by  jay kim
08/10/11 8:38 AM
좋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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