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미주 족구대회 개최에 관한 사과문.
미주 족구인 여러분 모두들 평안 하시리라 믿습니다.
족구의 종주국 한국이 아닌 이곳 미국땅에서 족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든 스포츠는 기존에 알고들 있지만, 족구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운동이지요.
저는 2년전 미주족구협회 회장을 맞아 2년간 미주족구의 수장으로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인사업, 가정사를 뒤로 하고 미주족구의 발전과 족구 세계화에 올인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은 13년전 1살짜리 아들의 우유값을 구하지 못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라면살 돈이 없어서 길거리를 헤매며 1전짜리 동전이라도 주우려 돌아다닌 경험을 해보았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직을 맏아 처음에 다짐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 대한민국 종주국인 족구의 명을 이어가는 우리 미주족구인 들이 앞으로 운동을 함에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족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겠다”
그래서 조직을 구성하고 대한족구협회에 해외지부 인준을 받았고, 재미대한체육회에 가맹을 맺어 미주체전 정식 종목이 되었으며, 전국족구연합회에 해외지부 인준을 의뢰해 놓은 상황입니다.
현, 대한족구협회는 대한체육회 산하 인정단체로 등록이 되어있기에 정부예산은 하나도 없는 실정 입니다.
그러하기에 아직 대한족구협회로부터 어떠한 지원을 받기는 힘든 것도 사실 입니다.
하지만, 곧 늦어도 내년 초순에는 정가맹 혹은 준가맹이 될 것을 확신 합니다.
정 혹은 준가맹이 되면 미주족구협회에도 정부의 지원금으로 일년에 한번 혹은 두번 하는 대회에 많은부분 지원을 받아 미주족구인 들이 부담없이 대회를 치루고 참가하는 시스템이 갖춰질 것 입니다.
공식적으로 이번 2012 전미주족구대회 하와이 개최를 취소함을 알려드립니다.
나름 해보겠다고 뛰어다녔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이번대회의 개최를 위해 준비하신 하와이 족구협회 회장님을 비롯 회원님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금일 9월6일부로 미주족구협회 회장직을 사임 함을 알려드립니다.(사직서는 대한족구협회에 발송 하겠습니다.)(정관에 의해 임상규 부회장님께서 남은 3개월 협회를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추후에 이번 대회와 같은 상황이 이러나서는 않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비행기표를 구매하신 일부 회원님들의 페널티는 보상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주족구인이 하나로 뭉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믿고 함께 하여주신 미주족구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홍기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