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6~1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전에 미국에서는 총 80여명 규모의 선수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장귀영)는 지난 24일 글렌뷰 타운내 윈담호텔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체전 출전 준비과정 및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총 39명 중 26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운 이날 총회는 장귀영 회장 인사, 케빈 리 수석부회장 임명에 대한 인준, 선수단기 이양, 전국체전 및 미국 선수단 현황보고(조용오 체전위원), 조직강화 특별위원회 보고(위원장 케빈 리)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0월 6일 개막식후 7일부터 본 경기가 시작되는 전국체전에 미국에선 선수와 임원진을 합쳐 총 80여명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하게 된다. 출전 종목은 축구, 테니스, 스쿼시, 수영, 골프, 탁구, 볼링 등 총 18개 지부의 재외동포 참가단을 위해 배정된 총 7개의 종목 모두가 포함된다. 선수단 구성의 경우 골프와 볼링만 제외하곤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본부에 최종 출전인 명단을 서면 통보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 27일이라는 점에서 잔여 선수단 구성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체전 선수단 구성의 경우 기존에는 각 경기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시간이 부족해 체전준비위원회와 각 종목 감독들이 주축이 돼 구성되고 있다. 조용오 체전준비위원은 “올해는 과거보다 준비기간이 충분치 않아 150명 정도 규모였던 선수단 규모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체전에 참가해야 하는 것”이라며 “체전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지난 9일자로 대한체육회로부터 전국체전 출전요강을 받아 사실상 미국내 공식적인 전국체전 준비단체로 인정을 받았다. 조직강화 특위보고 순서에서 특위위원장인 케빈 리 재미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8월 27일 워싱턴 DC에서 특위 발족식을 가진 이후 체전 준비, 알래스카, 하와이 등 일부 지역의 지회 영입 추진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가 열리기전 정철승 전 미주체전 조직위원장, 장정현 전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등 현 재미대한체육회 반대측 인사들이 총회장소에 입장을 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재미대한체육회측과 잠시 소동을 빚기도 했다. 소동은 재미대한체육회측으로부터 탈퇴 통보를 받았다가 복권된 총 10개 경기단체장들이 총회에 정철승 전 위원장, 장정현 전 회장 등 탈퇴 결정후 복권되지 않은 5명의 인사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빚어졌다. 결국 복권된 경기단체장들과 반대측 인사들은 모두 총회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귀영 회장은 “경기단체장들이 다시 복권이 됐는데도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 분들을 일일이 개별적으로 만나 다시금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