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리그 2주차 경기스케치

[2주차 리그분석]

전반적으로 팽팽함을 유지한 가운데 팀웍을 다져가는 모습이였다.
격식있는 경기진행과 매너는 경기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고,
그에 따른 경기의 질도 향상되고 있었다.
약간의 심판의 오심문제가 있었지만,  이에 영향받지 않고
다음 포인트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 성숙한 태도가 돋보였다.
신상 겨울용 족구공의 도입으로 공의 예민함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세터들이 애를 먹는듯해 보였다. 그리고 공의 탄력으로 인해
공격수들의 샷도 힘을 더 받았다.

GJC가 3승 2패로 약간 주춤했으나 선두를 수성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두드러진건 주전 수비수 김재엽회원의 복귀로 인한 상승작용으로 IGGEE가 4승 2패로 최하위에서 3위로 단숨에 도약한 것과 SKY의 충격적인(?) 전패로 최하위에 쳐진것이다.
CU가 탄탄한 팀웍과 힘찬 화이팅으로 3연승을 달리다 7연전을 휴식없이
치렀던 여파로, 주공의 체력저하로 3게임을 내주며 4승 3패로 마무리 되었지만
GJC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2위자리를 유지했다.
JC가 3승 2패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IGGEE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1위부터 4위까지 3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 혼전의 양상이며
리그의 열기를 더하기 위해서는 SKY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인듯 하다.
하지만 SKY는 이미 협회 수비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는 임금빈 선수와
2번 자리에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장문철 선수
그리고 늘 연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이영갑 세터가
한참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이섭선수를 뒷받침하고 있기에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나올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필자도 경기해본 결과 한점 따기가 결코 쉽지 않은 정말 끈질긴 팀이라고 느껴졌다.

[팀별 분석]

1위 GJC (8승 3패 .727)
GJC의 가장 큰 장점은 주전들의 성실한 출석률인듯 보인다.
2주째 결석회원 없이 전원출석하였다.
그리고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 명태주 수비수와
그의 옆에서 이런소리 저런소리(?)를 들어가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이민철 회원의 실력향상이
튼튼한 밑바탕이 되고 있다. 그리고 협회의 큰 어른이신
김기만 장로님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아직은 백업토스이지만
열정만큼은 협회최고인 홍기춘 토스가 선두 수성의 원동력인...
하지만 늘 팀원을 독려하며 뛰어난 운동신경과 센스로
공수에서 늘 제몫을 해내는 이관우 공격수야 말고
GJC의 가장 큰 힘이 아닌가 한다.

강점:
좌수비(명태주): 넓은 수비폭과 짧은 연타의 높은 세이브 확률
우수비(이민철): 낮은 자세와 안정적인 헤딩리시브
세터(김기만/홍기춘): 김기만 세터의 안정감 있는 피딩과 홍기춘 세터의 왼발 수비
공격(이관우):  결정력 높은 발등 공격,넓은 수비폭으로 상대방 공격경로 차단

약점:
좌수비: 2번수비와의 잦은 충돌
우수비: 연타처리와 발의 터치 미숙
세터: 홍기춘토스의 경험부족과 김기만토스의 기동력
공격: 경기 초반의 잦은 공격실수


2위 CU (8승 3패 .583)
CU가 2주째 2위를 지키고 있다. CU의 힘은 팀웍과 화이팅으로 보인다.
특히 2번 수비수 이정훈 회계의 눈부신 성장은 단연 돋보인다.
끝없는 열정과 성실한 노력으로 얻고있는 결실이라 리그의 귀감이 되고 있다.
1번 수비 김상진 회원 특유의 안정감은 팀의 기초가 되고 있으며
팀의 막내이자 세터인 김승원 회원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기량발전으로 리그 최고 토스로 성장해가고 있다.
주공인 고기혁 선수는 유연성과 체력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특유의 화이팅과 승부근성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1위로 치고 나가려면 조금더 집중력을 높여야 할것으로 보인다.


강점:
좌수비(김상진): 전체적인 터치의 안정감과 화이팅
우수비(이정훈): 공격예측력과 근성,  세터쪽으로 향하는 질 높은 리시브
세터(김승원): 비교적 빠른 기동력과 회전을 죽여서 올려주는 토스
공격(고기혁): 깊숙한 코스의 안축공격과 발날 페인트

약점:
좌수비: 위기순간의 집중력과 왼발터치
우수비: 왼쪽 깊숙한 코스의 방어
세터: 라인 바깥으로 내보내는 어이없는 실책
공격: 잦은 공격실수와 체력부족


3위 IGGEE (8승 3패 .454)
IGGEE 최하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 팀의 최강점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비와 토스만 안정되면 언제든지 선두로 치고 나올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 주 안좋은 성적의 원인이였던 김재엽회원의 부재가 해결되니
수비는 한층 안정되었고 조재현 회원의 특유의 화이팅이 팀의 에너지가 되었다.
특히 유중근 세터의 공수에서의 보고도 믿기 힘들정도의 슈퍼세이브와 허슬플레이는
탄성이 절로 터져나올정도였고, 상대방의 기를 꺽고 팀의 사기를 높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한 주된 요인이였다.
사기가 오른 김정진 공격의 타점높은 공격과 넘어차기는 성공률이 높았다.
이대로 가면 다음주는 선두권으로 도약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 본다.

강점:
좌수비(김재엽): 어려운 타구를 살려내는 빠른 발과 수비폭
우수비(조재현): 낮고 안정적인 헤딩리시브와 혼전시 백업플레이
세터(유중근): 남다른 반사신경과 보기와는 다른(?) 순발력. 비교적 기복이 적은 토스
공격(김정진): 타점높은 발등공격과 넘어차기 강력한 오른쪽 안축공격

약점:
좌수비: 잦은 서브범실, 가끔 나오는 평범한 공의 실책
우수비: 짧은 볼 대처와 너무 미리 앞으로 대시하는 경향
세터: 세터로서 조금은 큰 체구로 몸에 맞는 볼이 잦고, 토스가 네트를 넘어가는 경우가 잦음
공격: 초반의 잦은 공격실수와 집중력과 승부근성



4위 JC (8승 3패 .454)
JC가 중위권을 지키며 재도약을 노린다.
최재균감독의 높은 타점과 파워실린 공격은 여전하며
김한곤 오세오 신현무 회원으로 이어지는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수비라인이 튼튼하고
김지권 세터의 두드러지지 않지만 현재진행형인 발전은
이 팀의 미래가 밝다고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팀원에 대한 무분별한 질책은 (누구라고 꼭 집어서 말은 않하겠슴 ㅡㅡ;;)
이팀이 선두로 올라가려면 꼭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로 보인다.

강점:
좌수비(김한곤): 성실하고 적극적인 플레이와 화이팅
우수비(오세오): 리그 최고수준의 안정적인 발의 터치
세터(김지권): 회전이 죽어 직각으로 올려주는 토스
공격(최재균): 타점높은 발등공격, 각 깊은 파워실린 안축공격과 넓은 시야
리베로(신현무):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안정적인 터치능력

약점:
좌수비: 평범한 공의 실책과 짧은 연타를 포기하는 경향
우수비: 헤딩 리시브의 방향과 세기가 일정하지 않음
세터: 토스의 안정감과 수비 불안
공격: 잦은 공격실수와 체력저하에 따른 집중력 저하
리베로: 건강상 헤딩을 할 수 없어서 리시브의 퀄리티 저하


5위 SKY (8승 3패 .272)
최하위로 쳐졌으나 SKY팀의 분위기는 그리 어두워 보이지만은 않았다.
계속 성장하고 연구하는 공격수 이섭 총무와
리그 최고의 수비의 원투펀치 임금빈, 장문철 회원
그리고 늘 스마트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이영갑 고문
이들이 가지고 있는 포텐샬은 회원 전체가 알고있기 때문이다.
이 팀에게 포인트 내는것은 공격수들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그만큼 끈기가 있고 까다로운 팀이라는 이야기...
공격수의 날카로운 주무기 개발과 전체적인 화이팅이 더 넘친다면
리그 우승도 충분하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점:
좌수비(임금빈): 토스에 따른 공격을 읽어내는 뛰어난 능력과 넒은 수비범위, 안정적 터치
우수비(장문철): 공격의 맥과 각도를 짚는 능력, 안정적 헤딩리시브와 왼발 터치
세터(이영갑):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빠른 순발력, 흐름을 타면 엄청난 토스능력
공격(이섭): 몸의 회전을 이용한 경쾌한 샷, 다양한 코스에 넣을수 있는 능력

약점:
좌수비: 가끔 나오는 평범한 공의 실책과 짧은 연타에 비교적 약함
우수비: 엔드라인 깊숙한 공의 처리 불안과 비교적 느린 순발력
세터: 토스의 기복이 있는 성향, 너무 적극적인 수비
공격: 잦은 공격실수와 파워부족, 멘탈(자신감)과 화이팅의 부족

이상 각 팀별 분석이였습니다.
이 분석은 저의 주관적인 분석일 수 있지만, 어느정도 객관성을 가지고 있으니
기분 상하시거나 노여워하지 마시고
팀 별로 참고하시고, 강점을 더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되실것을 확신합니다.

다음 주 3차리그에서 더 발전된 팀의 모습을 기대하며....


고기혁 회장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