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쨋날

전날 약속을 했다.
오늘 아침 10시20분까지 모이기로. 나는 8시30분에 일어났다.
어제 3시반에 잤으니 모처럼만에 긴잠을 잤다(5시간)
 참석율 95%였다. 만족 한다. 이 많은 인원이 100% 완벽하면 정이 없다.
10시40분에 집결완료.
오늘의 아침식사는 라스베가스 체육회장님께서 제공해 주시기로 했다.
우리는 CHECK OUT을 하고 하침 식사가 마련되어 있는 한국마켓내 식당으로 이동 했다.
다들 누적된 피로함 때문인지 기운이 없어보였다.(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족구 세계화에 첫 발을 디디는데 이정도는 해야지.ㅎㅎㅎ
아침 매뉴로는 육개장,김치찌개,비빔밥 이었다.

광용이는 또 얘기한다.("미쿡에서 먹는 한쿡은식 너무너무 맛있어요. 한쿡보다 더 맛있어요)
허긴 나도 맛 있었다.
우리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6시간의 대 장정의 길을 떠날 채비를 한다.
마켓앞에서 마지막 기념촬영을 마치고 우리는 정해진 차에 탑승하고 엘에이로 향했다.

다시 시체놀이는 시작 되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고요하다… 송순애님 뻬고.

30분을 달려 라스베가스와 캘리포니아 경계에 있는 아울렛에 잠시 들렸다.
그래도 외국에 나가는데 가족들과 지인들 선물은 사가야지. 각각에 40분의 시간이 주워졌다.

모두들 1시까지 모이기로 하였다.
4466짝을 이뤄서 짧은 시간에 쇼핑을 마쳐야 하니 뛰어다니며 8282쇼핑이 시작 되었다.
이번에도 95% 아쉽게도 시간에 쫓겨 너무 급하게 쇼핑을 했는지 돈만 내고 물건을 안 챙겨온 일행이 있었다. 다시 몰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찾아오니 예정시간보다 약간 지체 되었다.
5시30분까지 빌린 차를 반납해야 하기에 오늘은 좀 달려야 했다.
오늘 돌아가는 길은 올 때 와는 달리 강한 바람이 불었다. 
 

출발한지 대략 10분이나 지났을까 오늘의 운전을 조심하라는 계시인지 우측에 48FT짜리 대형 트레일러가 바퀴를 하늘로 하고 길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와 쫄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고 시체놀이에 열중인데 내색 할 수는 없었다.(태연한척 내길을 간다)

 (시체놀이 사진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다들 우측방향인데 상우만 좌측방향 이다.)
바람에 차가 흔들흔들 춤을 추고 있어도 시체놀이에 열중인 우리 100인은 하던걸 계속 하고 있다.
한참을 달리고 (중간정착 생략)달리고 달려 저녁6시에 렌터카회사에 도착 하여 차를 반납하고,
7시에 미국에서의 최후의 만찬 장소인 가든그로브에 있는 아서원 이라는 중국집에 집결 했다.
100인님들과 임원,고문님들이 모여 마지막 "도전" 마지막 "위하여"를 외쳤다.
그래도 미국 와서 한식,중식,일식,미식을 모두 경험 했다.
저녁 9시경 몇몇 분이 미쳐 준비하지 못한 선물이 있다고 하여 우리는 2개의 중대로 나늬어 (숙소팀과 쇼핑팀)목적지로 향했다.
나는 숙소팀에 포함이 되어 팀원들을 이끌고 숙소(오늘의 숙소는 우리집)에 도착 했다.
숙소에는 약간의 알코올과 과일과 육포가 준비되어 있었다.
도착후 밖에서는 석현형님과 태주고문님이 수비자세를 놓고 자기가 맞다고 혈전을 벌리고 있다.
10시에 도착하여 1시간가량 쇼핑팀이 올때 까지 수비자세경기가 계속된다.

태주고문님의 우기기 공격이 시작 되었다. 석현 형님은 수비정석으로 방어 하고… 둘의 공방을 지켜보다 그냥 들어왔다.(우기기공격에는 당할자 없다 ㅋㅋ) 누가 이겼는지 모르겠다.
11시 숙소팀은 샤워후 족구의 미래와 100인의 미래에 대한 마지막 대화의 장을 ,
쇼핑팀은 돌아와서 샤워후 그림맟추기 게임의 장을 열었다.
대화의 장 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게임의 장에서는 웃음이 울려퍼지며 아쉬운 미쿡에서의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있었다.(개임의 장은 한국에서의 시차적응을 위해 밤을 샛고, 대화의 장은 나이탓인지 3~4시경 잠자리에 들은 것 같다.)

내일은 마지막 날 -눈물의 작별인사- 편이 이어집니다.